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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아카이빙 사업 : 서울의 옛길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에서 수행한 것으로, 한양도성 내부 지역의 서울옛길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화하여, 역사도심 관리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 작업자의 한마디

서울옛길 기록화

이같은 맥락으로 2018년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에서는 서울역사도심의 옛길, 즉 도성으로 둘러싸여 계획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의 길을 옛길의 기록화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서도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기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양도성 내부지역에 남겨져 있는 옛길들을 중심으로 기록화했다.

서울옛길 추출의 도구

서울옛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서울 고지도와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지도들을 검토하고 연구하였다.
그 결과 지금의 서울옛길지도를 구현하는 핵심 자료는 다음과 같다.

  1. ① 「도성대지도(18세기 중엽)」
  2. ② 「경기도 경성부 지적원도(1912)」
  3. ③ 「폐쇄지적도(2016)」
  • 도성대지도(18세기)

    도성대지도(18세기)

    세종대로, 남대문로, 종로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 경기도 경성부 지적원도(1912)

    경기도 경성부 지적원도(1912)

    출처: 국가기록원

  • 폐쇄지적도(2016)

    폐쇄지적도(2016)

    출처: 국가공간정보포털

서울옛길 추출 방법

  1. 먼저 축척이 있는 최초의 지도인 1912년 「지적원도」의 도로와 2016년 「폐쇄지적도」의 도로를 중첩시켜 현재 남겨진 1912년 도로를 추출한다.
  2. 1912년 도로지도를 기초로 「도성대지도」와의 대조를 통해 「도성대지도」에 있는 길을 1912년 지도에 하나하나 그려넣는다.
  3. 기존 자료를 참고하면서 비교, 정리한다.
    *<사대문안 문화유적 보존방안연구>
    **<1914년 경기도 경성부 지적원도에 표시한 18세기 중기 및 2009년의 길과 물길>, 이상구
  4. 작성된 도면상 옛길이 현재에도 남아 있는지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1912년 지적원도의 도로와 현재의 도로를 비교하여 도로의 원형 및 변형여부를 확인한다.
  5. 그 가운데 원형에 해당되는 옛길과 옛물길을 기록화 대상으로 선정한다.
  6. 선정된 길은 기록체계에 의해 식별번호를 붙이고 그 정보를 담은 문헌DB와 사진, 영상DB로 기록된다.

기록된 옛길 현황

현재 행정동 체계에서 종로구 행정동 8개, 중구 행정동 7개에 걸쳐 옛길과 옛물길을 선정했다. 각 행정동별 조선시대 옛길과 옛물길은 다음과 같이 남겨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1 종로구 청운효자동 31 9
2 종로구 사직동 47 4
3 종로구 삼청동 26 5
4 종로구 가회동 15 3
5 종로구 종로1,2,3,4가동 144 11
6 종로구 종로5,6가동 34 3
7 종로구 이화동 14 3
8 종로구 혜화동 13 3
9 중구 소공동 17 1
10 중구 명동 13 6
11 중구 을지로동 65 17
12 중구 회현동 3 8
13 중구 필동 14 14
14 중구 장충동 4 3
15 중구 광희동 45 6

조선왕조는 유교적인 도시구성 원칙과 한국 고유의 풍수지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한양을 설계했다. 원래 이 땅에 흐르던 물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난 길들은 도시 형성 초기에 계획적으로 만든 길과 어울려 서울의 옛길이 되었다. 옛길은 처음 만들던 당시의 환경과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그 시간이 정지된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 숨쉬는 공간의 일부가 되었다. 지난 100년 동안 진행된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도시화는 서울을 탈바꿈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서울의 옛길들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지만, 아직 많은 옛길이 남아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한데 어우러져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경관을 지닌 도시, 서울! 서울시는 생명력 넘치는 서울옛길의 보존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천년 고도의 역사가 만들어 놓은 옛길, 그리고 그 옛길에 담겨 있는 전통과 삶의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행부서의 변화와 일의 흐름

수행부서의 변화와 일의 흐름 도표

1995년 서울시 경관기록화사업 착수

서울시는 서울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기록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5년 단위로 25년간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기록하는 경관기록화사업은, 수도로서 조선왕조부터 현재까지 빠른 성장을 통해 탈바꿈한 역사의 단층이 극적으로 공존하는 서울을 담아내는 것이 그 주요 목적이었다.

《2015 SEOUL, -소통과 어울림, 5년마다 기록되는 서울경관, 그 다섯번째》 바로보기
《2015 SEOUL》 미리보기

2007년 〈서울의 길〉

옛길과 옛물길의 가치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기초자료 및 데이터베이스는 부족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2007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서울의 길>은 서울 길의 역사와 유래를 자세하게 담고 있는 옛길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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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시 역사도심 기본계획〉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2018)은 서울시의 역사도심 기본계획(2015) 에 근거하여 도심부의 미래상 및 관리방향을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한 후속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역사도심 기본계획(2015)에서는 기존의 보존과 관리방안인 옛 건축물을 중심으로 하는 점적 문화자원에서 옛길, 옛물길 등을 포함하는 선적문화자원까지 역사도심의 주요한 역사문화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은 옛길, 옛물길 등의 선적 문화자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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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도심기본계획》 미리보기

2015년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돈화문로 주변〉

2015년,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구현하는 시범사업으로 돈화문로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을 완료하였다. 시범사업은 돈화문로 주변지역의 선적 문화자원인 옛길과 옛물길, 도시조직을 발굴하고 이들의 가치를 기록하는 첫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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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옛길영상기록화사업 보고서》 미리보기

2018년 서울옛길 영상기록화사업-서울옛길 전시

2016년 11월 30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서울역사도심재생과를 중심으로 서울영상기록화사업이 진행되었다. 2018년에는 그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옛길 十二景 전시회>는 3월 14일~4월 6일에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4월 8일~4월 29일은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옛길전시 이미지

2020년 〈서울옛길 사진집〉

오랫동안 서울의 풍경을 찍은 두 사진가의 기록으로 서울의 옛길을 사진집으로 담았다. 고궁의 사계절, 한옥의 담장, 한겨울 퇴근길 직장인들 모습, 전통 야시장, 고층빌딩 뒷골목에 있는 노포 등 서울의 자연과 사람, 도시의 일상, 역사의 흔적들을 사진으로 수록하였다.

《시원으로부터 미래로 흐르는, 서울옛길》 바로보기
시원으로부터 미래로 흐르는, 서울옛길 미리보기

서울옛길의 흔적

옛길은 오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다. 태초에 산과 물줄기가 흐르던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형성하며 만들고 오간 모든 길이 옛길이다. 600년 수도 서울의 옛길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조선시대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한 급격한 도시 개조가 시작되었고, 광복 이후에도 급속한 현대화로 인해 차츰 변하거나 사라졌다. 2000년 이후, 옛길의 가치와 역사도심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여전히 옛길 보존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은 부족하다.

옛길을 선(線)적 문화자원으로써 중요한 역사 자산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서울옛길 영상기록화 사업」이 추진되었다.

서울옛길사업 대표이미지

서울옛길 지도

여러 해 기록한 서울의 옛길은 전시와 사진집, 자료집 등에 기록되어 있다. 거기에는 각각의 물길을 하류인 청계천부터 상류의 발원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한번에 걸을 수 있도록 나누고, 길 위에서 마주치는 역사 문화 자원들을 소개했다. 표석 외에는 흔적도 없는 옛 집터도 있고, 오늘날에도 새로움이 일어나는 현장도 있다. 사진에는 소개하는 장소와 주변 경관이 함께 담겨 있다. 하류에서는 부드럽게 굽이치고 상류에서는 비탈을 이루며, 항상 시선의 끝에는 서울을 둘러싼 산봉우리가 발걸음을 이끈다.

서울옛길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서울은 끊임없이 변화했다. 대중교통 안내와 지도, 그밖의 정보는 2020년 봄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10개의 물길 이름과 그 선형은 2016년 서울시에서 진행한 <서울 사대문 안 옛길 기록화사업>의 결과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조선시대 내내 같은 이름으로 불렸던 적은 없음을 밝힌다.

서울옛길지도 대표이미지
  • #01옥류동천길

    #01옥류동천길

    자하문로, 자하문로7길, 옥인길, 옥인3길, 옥인1길, 필운대로7길, 필운대로9가길

  • #02삼청동천길

    #02삼청동천길

    종로1길, 삼청로, 삼청로11길

  • #03안국동천길

    #03안국동천길

    북촌로5가길, 율곡로3길(감고당길), 윤보선길, 율곡로, 인사동14길, 인사동길, 종로16길

  • #04제생동천길, 회동천길

    #04제생동천길, 회동천길

    [제생동천길] 계동길 [회동천길] 북촌로, 삼일대로, 수표로, 돈화문로5길

  • #05북영천길

    #05북영천길

    창덕궁길, 창덕궁삼거리, 율곡로10길, 돈화문로6가길

  • #06흥덕동천길

    #06흥덕동천길

    율곡로22길, 종로39길, 율곡로14길, 대학로, 대학로11기(대명거리), 창경궁로29길, 성균관로5길, 명륜길, 성균관로, 창경궁로34길, 혜화로, 성균관로1길, 성균관로17길, 혜화로16길

  • #07묵사동천길

    #07묵사동천길

    을지로35길, 을지로30길, 퇴계로45길, 창경궁로, 퇴계로, 퇴계로44길, 서애로, 필동로, 필동로6길, 필동약수터

  • #08필동천길

    #08필동천길

    을지로19길, 을지로18길, 마른내로4길, 퇴계로37길, 퇴계로34길, 남산골한옥마을

  • #09남산동천길

    #09남산동천길

    명동9길, 명동10길, 퇴계로18길, 퇴계로20길

  • #10정릉동천길

    #10정릉동천길

    덕수궁길, 정동길, 서울광장, 무교로, 남대문로9길, 남대문로10길

서울옛길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