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있는 인왕산은 도성을 세울 때 우백호로 삼았던 조선조의 명산입니다. 서울성곽은 인왕산 정상부로 이어져 메부리바위, 치마바위, 삿갓바위를 지나 창의문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왕산은 전통적으로 도성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며, 신앙과 의례, 문예와 놀이의 장소였기에 수많은 문화재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쪽의 창의문을 지나 부암동에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이 있습니다.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지문도 만나볼 수 있으며, 제단인 사적 제121호 사직단을 중심으로 인왕산 남동쪽 기슭에는 서울사직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고종 대에 지어진 황학정과, 무암동에는 산신을 모시는 신당인 국사당, 석조 불탑으로 홍제동에서 발견된 홍제동 5층 석탑 등이 있습니다.
창의문은 태조 5년(1396) 도성 축조 때 건립된 북소문으로,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보물 제1881호입니다. 도성의 실질적인 북문 역할을 하였으며, ‘장의문’ 또는 ‘자하문’이라고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