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디지털 아카이브

잘 정비된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의 한강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주변의 산세와 어우러지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적 명소였습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강은 고기잡이와 낚시, 채빙 등 생활터전으로,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철 스케이트를 타는 유원지로 서울 사람들의 일상생활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1차 한강개발

서울시는 앞서 1968년부터 1979년까지 '1차 한강개발'을 추진했습니다. 공유 수면을 매립하고 잠실·여의도에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당시 한강 둔치의 체육 공간 필요를 이유로 전체 여가 활동 시설에 관한 구상이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도시계획시설(공원) 지적승인, 1979.07.05.

‣ 관악구 본동과 흑석동에 위치한 한강제1공원의 도면과, 관악구 흑석동 동작동에 위치한 한강제2공원의 도면이다.

도시계획시설(공원)지적승인, 1979.07.04.

‣ 도시계획법 제13조와 1977년 건설부 고시 138호 및 제41호에 의거하여 서울특별시고시 제300호로 승인된 도시계획시설(공원)에 관한 고시문이다.

한강 제1, 2공원을 비롯한 총 6개의 근린공원과 1개의 자연공원에 대한 지적승인조서와 도면이 첨부되어 있다.

한강종합개발사업

1960~1970년대에는 수도 서울의 급격한 발달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발달과 함께 한강 수질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및 한강이 지닌 개발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강종합개발사업이 1982년 착공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만 4년간의 시간이 흐른 뒤인 1986년에 완료되었습니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활동공간이 조성되었으며 스포츠와 수상레저, 생활 체육 공간이 실제로 지어졌습니다.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서구 개화동에 이르는 길이 41.5km, 면적 39.9㎢의 광활한 지역의 한강공원도 함께 완성되었습니다. 앞서 계획된 1차 한강개발에서 실현되지 못했던 한강시민공원사업 또한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1985년과 1986년에 걸쳐 서울시 고시를 통해 제2한강근린공원의 위치와 면적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