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기록 콘텐츠]
용산가족공원 부지(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60(용산동 6가 68-90번지 일대))는 임진왜란(1592~1598년) 때 왜군이 병참기지(兵站基地)로 사용하였고 임오군란 1882년 때는
청나라군사가 점유하였으며 갑신정변(1884년)과 러일전쟁(1904년) 그리고 1906년부터 1945년 해방 전까지 일본인들이 군 시설 및 거주지 등으로 사용함. 6·25 때 UN군 및
주한미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곳을 1992년 서울시에서 인수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전체 공원부지 중 골프장이 들어 서 있던 곳에 언덕, 잔디광장, 연못 위주로 개방적이고 단란한 분위기의 공원이 조성되어,
서울 시민들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용산가족공원은 과거 용산기지의 일부로, 1959년부터 미 8군 골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서울시가 인수, 당시 골프장의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언덕, 잔디광장, 연못 등으로 이루어진
목가적인 분위기의 공원을 조성하였다.
용산가족공원은 1989년 최초 용산기지 공원화 발표 당시 전체 용산공원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90년대 초 우선 반환되자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시가 공원으로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용산기지 공원화가 추진되면서, 용산가족공원은 2011년 지정된 용산공원 정비구역에서 제외되었으나 2020년 용산공원 정비구역에 포함되면서 다시 용산공원이 되었다.
용산가족공원 조성은 용산기지 공원화의 첫 걸음으로,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논의들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조명이 부재하였다. 현재 서울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을 활용하여 부지반환,
공원조성계획, 개원준비 등 용산가족공원 조성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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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12
- ‘용산기지 공원화’ 대통령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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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5.11
- 공원화 구상 발표(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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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12.31
- 「미8군 이적지 활용방안과 기본계획」 용역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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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6.23
- 골프장 일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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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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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골프장부지) 현상공모
- - 11. 12 당선작발표
- - 12. 15 기본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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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12.29
- 용산가족공원 실시설계 용역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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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5.30
- 골프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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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11.23
- 우선 개방계획 용산계획위원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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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12.27
- 용산가족공원 간이공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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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10.30
- 용산가족공원 임시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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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8.9
-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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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11.19
-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계획 보고(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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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12~ 1995.10
- 국제현상설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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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10.21
- 용산가족공원 이용 일부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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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 용산공원 공원조성지구 포함
1988년 12월 중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서울시장에게 “용산지역의 역사를 재음미하고 민족사적 사명감을 갖고 시장의 직접 책임 하에 공원조성 전문가로 하여금 시민공원화 구상과 계획을 작성하라”고 지시, 서울시는 계획수립 작업을 추진하여 1989년 5월 공원화 구상을 발표하였다.
- 용산기지 전체가 일시에 반환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 자리는 육군본부 자리를 포함하여 세계제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결심임
- 우선 반환되는 골프장 지역의 공원화는 짜깁기식이 아니라 전체 계획과 조화를 이뤄 건설하여야 할 것임
1991년 4월 9일 국무회의에서 용산 군이적지 공원화 주체를 국가로 결정(당시 국립공원으로 표현)함에 따라, 1991년 7월 19일 용산계획실무위원회에서 공원 조성은 국비로 하되 사업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서울시가 기집행한 200억원 등 비용은 추후 주관부처 결정 후 청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1991년 10월 30일 서울시는 정책회의를 통해 미골프장 부지 내 헬기장과 오수처리장 문제, 그리고 공원조성 비용의 국고지원에 따른 착공 문제 등을 논의, 공원부지 경계 설정과 최소한의 시설을 설치하는 간이공사 형태의 공원 조성을 결정하였다.
이미지 세부 보기서울시는 정책회의 결정에 따라 조성계획을 마련, 1991년 11월 5일 시장방침을 받아 최종 확정하였다.
이미지 세부 보기서울시는 1991년 12월 27일 ㈜한수종합조경과 용산가족공원 간이공사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공사시행은 종합건설본부(환경부)가 담당하였다.
이미지 세부 보기용산가족공원 임시개방이 92년 하반기로 결정됨에 따라 개원행사계획(안)을 마련하였다.
이미지 세부 보기서울시는 용산 미8군 골프장 부지 9만평을 시민을 위한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조성, 1992년 11월 5 용산가족공원 개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미지 세부 보기- 면적 : 297,000㎡(약 9만평)
- 주요 시설: 기반시설(산책로 4,600㎡, 광장 4,100㎡), 휴식시설(의자200, 탁자20, 휴게소 2개소), 편익시설(음수대4개소, 화장실12개소),
- 조경 관리시설(투시형 담당364m, 출입문 2개소 등)
- 사업기간 : ‘92.6.1~’’92.10
- 개방시간 : 4-9월(아침 5시-오후 7시), 10-3월(아침 6시-오후 6시)
용산가족공원이 임시개방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93년 8월 김영삼 대통령은 구총독부건물 해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하였고, 이에 따라 93년 11월 용산가족공원 부지 내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최종 확정하였다.
2020년 8월 국토교통부는 2011년 고시한 용산공원 정비구역(용산공원 조성지구)을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하여 변경, 고시를 하였다.
1989년 5월, 서울시는 용산 미8군 이적지 공원화 구상을 발표하였다. 당시 발표된 서울시 보도자료에는 대통령 지시사항, 참여전문가, 부지현황, 부지 전체 공원화 계획 구상, 골프장 부지 공원조성 계획(용산가족공원), 향후 추진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990년 6월, 서울시는 골프장 일부지역을 매수(면적 9,261평, 사업비 20,038백만원)하고 용산 미8군 이적지 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서울시는 1990년 9월부터 12월까지 우선 매수한 골프장 부지에 대해 <용산가족공원 기본계획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이와 함께 시민여론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하였다.
1990년 11월 용산가족공원 기본계획 현상설계공모 당선작(한림환경엔지니어링)을 발표하고, 당선작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12월 15일 최종적으로 용산가족공원 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서울기록원 소장기록물을 통해 현상공모 당선작 계획설명서를 비롯하여 공모추진경과, 심사위원명단, 심사결과보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환경녹지국 공원과는 확정된 기본계획에 따라 용산가족공원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였다. (용역수행자:(주)한림환경엔지니어링, 용역기간 90.12.28~ 91.10.30, 계약금액 135,500천원) 서울기록원 소장기록물에는 당시 현황사진, 측량도면 사진, 부분별 설계(단지조성설계, 각종구조물 및 시설물 설계, 건축물 설계) 도면 사진 등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 환경녹지국 공원과는 종합건설본부 검토를 거쳐 1991년 10월 용산가족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조성공사 설계서를 확정하였다. 서울기록원 장기록물을 통해 공사설명서, 용산가족공원 조성 실시설계용역 준공검사조서, 용산가족공원 설계 성과품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991년 7월 용산계획실무위원회는, 공원 조성은 국비로 진행하고 사업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서울시는 정책회의를 통해 용산계획의 가시적 성과와 공원의 조기개원을 위해 최소한의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간이공사 형태로 추진, 용산가족공원을 우선 개방하기로 하였다.
서울시 1991년 10월 30일 개최한 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간이공사 형태의 용산가족공원 조성계획(안)을 마련하였다.
국방용산사업단은 용산가족공원 간이공사 사업 부지 경계선 확정, 서울시에 통보하였다.
용산가족공원 개원행사에 대통령 참석이 예정되면서 서울시는 공사 추진사항 및 행사계획을 수시로 청와대 행정비서관실에 보고하였다. 서울시 환경녹지국 공원과에서 청와대 행정비서관실에 발송한 용산가족공원 임시개방행사계획(안)에는 공원현황, 추진경위, 임시개방사유, 공원조성사업 개요와 범위, 그리고 행사당일 진행순서와 동선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가족공원 개방 관련하여 부지환수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고양할 수 있도록 권장수종, 수량, 추진기간 및 방법, 구청별 기념식수 장소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기념식수계획을 수립, 각 구청에 시달하였다.
서울시는 1992년 11월 5일 용산가족공원을 공식적으로 개방하였는데,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직접 개원식에 참석하였다.
문화체육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1993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계획을 마련하였다. 당시 계획에는 부지면적이 45,000평이었으나 94년 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와 박물관 건립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건립부지가 103,579평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국제설계공모(1994년 12월~1995년 4월, 정림건축 당선)를 거쳐 1995년 12월 29일 새 박물관 설계계약을 체결하였다.
서울시와 문화체육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에 따라 시소유 부지와 교환할 국유지 위치 결정, 공원조성비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여러 대안 검토와 논의를 거쳐 최종 협의안을 마련하였다.
박물관 부지로 편입된 용산가족공원 내 수목 및 지장시설물 이설대상은 공원녹지사업소 감독관 입회하에 지정하는 장소에 이설 및 이식하기로 하였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가족공원에 문화체육부의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1997년 10월21일부터 공원이용 일부 제한을 발표하였다. 이용가능한 공원지역은 용산구 용산동6가68-78번지 일대 2만3천평이며, 주요 시설은 잔디밭2만평, 연못3개소, 주차장1개소(50)대 등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는 2011년 고시한 용산공원 정비구역(용산공원 조성지구)을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하여 변경, 고시를 하였다. 이에 따라 용산가족공원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립한 용산기지 공원화 구상(안)처럼 다시 용산공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