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세운상가는 1968년 서울시 종로구에서 만든 약 1km 길이의 대한민국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자 초대형 상가군이다. '세계의 기운이 이곳으로 모이라' 라는 뜻을 담은 세운상가는 일종의 입체도시를 만들고자 했던 거창한 계획에서 출발하였으나 각 건설사별로 건물을 따로 짓는 바람에 그 계획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완공된 세운상가군은 아파트도 흔치 않은 당시 최고의 시설을 자랑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으나 1980년대를 거치면서 점점 슬럼화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애물단지 수준으로 전락했다. 한편 세운상가는 용산 전자상가(1987년)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각종 전자제품과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등을 취급하던 곳으로 유명했었다.
*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1(손정목 저, 한울, 2003)
* 나무위키(https://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