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
서울에서 보도육교가 사라지고 있다. 1999년 서울의 보도육교는 250개였던 것이 2014년에는 166개로 줄었다. 육교가 사라지는 데는 자동차 중심의 차로 정책이 보행자 위주로 바뀐 게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 임신부나 노약자,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힘들다는 민원과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육교를 없애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1970~80년대 경쟁적으로 건설된 육교들이 설치된 지 수십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진행돼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많다.
* 연합뉴스(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