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미군 콘스탄티니데스(Pfc. Criton P. Constantinides)가 한 손으로는 오키나와 여성의 어깨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성의 머리를 빗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미 해병대 소속 사진병 와스덴(Wasden)이 오키나와 전투가 거의 끝나가던 6월 14일 촬영했다. 오키나와전 막바지였던 1945년 6월~7월 오키나와에서 활동했던 많은 사진병과 영상병들처럼, 와스덴(Wasden)도 피난민 수용소로 소개(evacuation)된 오키나와 주민들이 쉬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많은 미군들이 오키나와의 민간인 여성들을 이국적인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 뿐 아니라, 와스덴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연속적으로 촬영한 다른 사진들에서도 이 같은 시선이 두드러진다. 오키나와 여성을 촬영한 다른 사진들에서 와스덴은 “매력적인(attractive)” 혹은 “핀업(pin up)” 등과 같은 표현으로 이들 여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여성이 조선인 혹은 조선인 ‘위안부’라는 기록은 없는데, 일본에서 발간된 일부 사진집에서는 이 여성을 조선인 ‘위안부’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여성과 병사 뒤의 남성을 ‘뚜쟁이’와 조선인 남성으로 설명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