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열람실 전시 펼쳐보기 #19] 독립 유적지
기록열람실에서 진행 중인 <독립의 현장> 전시, 다들 확인하셨나요?
열람형 전시에 활용된 기록물을 자세히 알아보는 포스트가 매주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트의 주제는 독립 유적지입니다.
서울시는 1994년 2월 1일부터 28일 동안 서울시내 소재한 10여개의 유적을 대상으로 현장 고증을 실시한 후 문화재로 지정 또는 멸실된 터에 기념 표석을 설치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근대 역사적 인물의 유적지를 보존관리 하고 애국정신을 기리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경교장은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5월 15일부터 1949년 6월 26일 서거할 때까지 거처하던 곳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6월 13일에 사적 제 465호로 승격되었습니다.
〈근대 역사인물 유적의 사료 및 현장고증 실시 결과보고〉 1994.03.31.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기록물철명: 《근대사인물유적조사》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1993~1994
‣ 경교장의 외부 모습 및 문화재 지정에 대한 의견서입니다.
모든 사택이 잘 보존되고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몽양 여운형 선생이 거처하던 종로구 계동 140-8번지 거택의 경우, 일부는 칼국수집이 들어서거나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가옥의 절반이 도로로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근대 역사인물 유적의 사료 및 현장고증 실시 결과보고〉 1994.03.31.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기록물철명: 《근대사인물유적조사》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1993~1994
‣ 여운형 고택에 대한 의견서와 여운형 자택 자리에 칼국수집이 들어선 모습입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고하 송진우 선생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독립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동아일보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위인에 대한 현양 사업을 펼치며 이를 기자들에게 보도하도록 하여 민족의식을 일깨우기도 하였습니다.
송진우 선생의 고택은 종로구 원서동 74-3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어 표지석만 남아 있습니다.
〈근대 역사인물 유적의 사료 및 현장고증 실시 결과보고〉 1994.03.31.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기록물철명: 《근대사인물유적조사》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1993~1994
‣ 송진우 고택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저명한 소설가인 빙허 현진건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문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민족 작가로서,
동아일보에 있던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달고 나온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1년간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부암동 128-1의 고택은 서울시에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2003년 소유자에 의해 철거되어 지금은 사진으로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대 역사인물 유적의 사료 및 현장고증 실시 결과보고〉 1994.03.31.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기록물철명: 《근대사인물유적조사》 서울특별시 문화국 문화재과, 1993~1994
‣ 현진건 고택의 사진과 함께 문화재 지정에 대한 의견서가 있습니다.
서울시가 독립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였습니다.
다음주에는 <독립의현장> 전시에 관한 마지막 포스트가 올라갑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