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의 탑승록》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느 도시의 탑승록》은 “서울의 교통” 이야기를 기록으로 엮은 전시입니다. 도시의 이동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의 큰 틀을 구상하고, 자료조사를 통해 어떤 기록물을 전시의 중심에 둘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자료를 검토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전시가 담아야 할 이야기의 밀도와 범위를 정리해나갔습니다.
자문회의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며 전신의 구성과 흐름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갔습니다.

기획 방향이 정리된 이후에는 전시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실 도면 위에서 동선과 구조를 조율하며, 이야기의 흐름이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여러차례 조정을 거치며 전시는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되어 갔습니다.
전시에 활용될 기록물의 보다 나은 연출을 위해 영인본 제작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원본 기록의 질감과 정보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과정이었습니다.

이번 개편에는 서울도서관 3층 기록문화관의 콘텐츠를 이전하여 재구성하는 작업도 포함되었습니다.
서울기록원이라는 공간에 맞추어 전시를 재배치하는 작업은 ‘서울’과 ‘기록’의 이어지는 맥락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공 단계에 들어서며 전시는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 나갔습니다. 사인물이 설치되고, 그래픽과 구조물이 자리 잡으며 기록은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전시가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수많은 손길이 이 시기에 집중되었습니다.

개막 이후, 전시는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 속 문장들은 이 전시가 다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는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덧붙여지며, 《어느 도시의 탑승록》 은 지금도 진행 중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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