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전략첩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 OSS)이 작성한 버마에서의 심리전 표적에 관한 보고서로 일본군과 버마 민간인으로 나누어 심리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1942년 5월 일본군이 버마 북부를 점령하면서 버마 전체는 일본의 점령지가 되었고, 십만 명이 넘는 일본군들이 진주함에 따라 위안소도 곳곳에 설치되었다. 이 보고서에는 일본군이 버마의 여성을 함부로 대하여 공장과 농장 노예, 심지어는 일본군 ‘위안부’로 삼았음을 버마 민간인들에게 상기시키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통치의 폭력성,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의 연장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