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중국 상하이에서 1943년 9월 19일 출항한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온 미국인 선교사 테일러(Harry Baylor Taylor)가 1943년 11월 8일 작성한 것이다. 테일러는 중국의 안칭(Anking)에 머물렀고, 선교사인 동시에 의사이기도 했다. 그가 중국에서 목격한 ‘위안부’ 관련 정보는 ‘B-9. 질병의 증가(Incidence of Disease)’라는 항목에 나타나고 있다. 테일러는 일본군 점령 이후 안칭에서 성병이 증가했는데, 이는 군이 허가한 위안소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소가 일본군 조직의 일부가 되었음을 서술하며 이것이 사실임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일본군이 중국의 안칭 지역에서 위안소를 군 조직의 일부로 운영했으며, 현지의 민간인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