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합동결혼식
1962년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서울시는 가난해서 결혼을 고민하는 서민들을 위해 일체의 비용을 맡아 주관하는 합동결혼식을 시장 또는 부시장 주례로 거행하였다. 이 합동결혼식은 허식과 낭비를 없애고, 새시대적인 관혼상제의 양식과 습관을 길러 국민경제와 시민생활 개선을 도모하고자 추진되었는데 미리 신청받은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1962년 당시 제1회 합동결혼식에서 신랑들은 골덴(코듀로이) 국민복을 입었고, 신부들은 한복차림에 흰 면사포를 썼었다. 시에서는 예식장, 신부용 꽃다발과 면사포, 기념사진촬영 등 비용을 부담하였고, 기념품으로 거울 1개씩을 주었다.
* 동아일보(1962.04.18, 3면)
* 경향신문(1962.10.2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