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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우리의 공원 온라인전시_제5섹션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와
     공원 개발

조선부터 현대까지 각종 도시계획의 맥락 속에서 월드컵공원을 조망한다. 1970년대 난지도의 제방이 축조되고, 쓰레기매립지로 활용되기 시작한 월드컵공원과 2000년 전후로 난지도 매립지가 안정화되고 공원화 사업이 되면서 이면의 인프라 공간이 우리의 일상의 공간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시간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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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은 21세기의 시작을 목도했던 1998년, “새서울 타운 조성계획”의 상암지구 도시개발 계획과 함께 시작되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 경기장 입지로 상암지구가 결정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복합 신도시를 목표로 한 “상암 새천년 신도시 계획(2000)”이 수립되었다. 상암은 이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약 100m 높이의 쓰레기 더미에 대한 난지도 매립지 정비 사업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로 조성된 곳이 현재 우리가 월드컵공원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5섹션에서는 방대한 월드컵공원의 기록 중에서 핵심적인 공간인 제1매립지와 제2매립지가 변해서 만들어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전시를 통해 매립지 이전의 난지도 풍경, 매립지의 변화, 안정화 과정, 공원화 사업에 대한 기록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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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도성도에 실린 중초도

김정호金正浩가 1861년 제작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중 〈도성도都城圖> 맨 왼쪽 한켠에 “중초(中草)”라고 적힌 섬이 보인다. 꽃이 피어있는 섬이라는 뜻의 “중초도”는 그윽한 향기가 나는 난초와 지초가 많이 피어있는 “난지도(蘭芝島)”로 불리게 되었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에 발간한 약 16만분의 1 대축척 지도이며, 22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도는 《동여도》와 같이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도성도>는 1840년대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선전도首善全圖>와 아주 흡사하다.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성곽 안에는 사방으로 뻗어 나간 도로와 궁궐, 종묘, 사직, 문묘 등의 주요 건축물과 주요 부部, 방坊, 동洞의 명칭을 기록하고 있다. 1861년 교간校刊 후에 궁궐과 길, 하천 등을 엷게 채색하였다

대동여지도(도성도) (1861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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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난지도의 겨울 풍경

매립지로 지정되기 전 난지도는 아직 논과 밭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한국의 농업 경관이었다

 

1970년대 난지도의 겨울 풍경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김용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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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난지도 제방축조공사와 쓰레기 매립지 지정

1977년 1월 새마을 노임소득사업으로 실시되는 난지도 제방축조공사가 착공되었다. 난지도와 마포구 성산동 사이를 흐르는 샛강을 매립하고 한강변 쪽 난지도에 제방을 쌓아 고수부지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구자춘 서울시장은 1977년 3월 22일 난지도 공사현장을 시찰하면서 난지도에서 행주산성을 잇는 강변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하였다

난지도 제방(977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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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앞의 현장 담당자

1989년 9월 경, 난지도 매립지는 빠른 속도로 쌓아 올라가고 있었다

매립지 앞의 현장 담당자 (1989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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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난지도 제방축조공사와 쓰레기 매립지 지정

난지도 매립지는 서울의 중요한 인프라였기에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되었다

난지도 매립지 현황 보고 (1990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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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연탄재 구역 안내판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난지도 매립지로 들어오는 쓰레기 대부분은 연탄재였다. 이후 1980년대, 90년대가 흐르며 가전제품 등 일반쓰레기의 비율이 높아졌다

연탄재구역 안내판 및 일반쓰레기 야적장 (1991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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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매립장(현 하늘공원) 현장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마포구에서만 하루에 쓰레기 차 100대가 올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난지도 매립지에는 약 9,200만 톤의 쓰레기가 묻혔다. 현재 억새가 바람을 타고 흐르는 하늘공원이 된 제 2매립장이다.

제2매립장 사면부 복토작업 (1991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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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메탄가스와 꺼지지 않는 불길

지하부터 분출되는 메탄가스는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어떤 수단으로도 진압되지 않아 오랜 기간 동안 꺼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쓰레기가 매립이 심화되자 오염유출수와 메탄가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화재는 난지도에서 흔한 일이었다


매립장 상부 쓰레기더미 화재 모습 (1992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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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사업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는 그 자체로도 굉장한 도전이었다. 매립지 현황과 앞으로 생길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었다.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는 기술적으로 많은 혁신을 필요로 했다. 오늘날까지도 난지도공원의 역사와 공원화 과정, 현재를 알기 위해 월드컵공원을 방문하는 해외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 (1995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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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공원화의 전과 후

노을공원은 특히 음식물쓰레기와 가축의 내장 같은 일반쓰레기가 많이 묻힌 곳으로, 안정화에 특히 애를 먹었다. 현재 깔끔한 잔디밭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하늘공원은 중앙보다 귀퉁이가 상대적으로 높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고안된 것이 X자 형의 설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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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새천년타운, DMC, 그리고 밀레니얼공원

우리나라에서 새천년 최초로 조성된 대규모 친환경적 공원으로 계획된 밀레니엄공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일정에 맞추어 추진되며 이후 월드컵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밀레니엄공원(현 월드컵공원)은 서울 서북부 새로운 부도심으로 계획된 상암 새천년타운,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이념과 연계되어 환경친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중요한 요소였다

밀레니엄공원 기본계획(2002년) [서울특별시기록관 소장]


상암 새천년타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밀레니엄공원 조감도(2002년) [서울특별시기록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