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찰스 반 데 플라스(Ch. O. van der Plas)가 작성한 네덜란드령 동인도 지역의 일반 상황에 관한 보고서이다. 그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행정관으로 1941년까지 자바섬 동부의 주지사였다. 보고서는 자바에서 탈출한 9명의 남성에 대한 심문 결과와 일본의 라디오 방송 등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1944년 2월 19일에 작성되었고 1944년 1월까지의 상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작성 후 기밀로 취급되어 미국 총영사에 의해 워싱턴의 미 국무장관에게 보내졌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경제 상황, 일본의 통치, 사람들의 반응, 일본인의 사기 등 군사 상황보다는 민간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중 D항 ‘일본인 통치의 특징’에는 여성 동원에 관한 내용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군은 뉴기니와 여타 지역에서 여성들을 강간했다. 자바에서 일본군의 성폭력은 비교적 통제되었지만, 일본군을 위해 모든 미혼 여성들을 등록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이 명령은 주민들의 공포와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자 적어도 마을마다 한 명의 여성을 제공하도록 하는 명령이 내려졌고, 마을에서 평판이 나쁜 여성이 선택되어 보내졌다. 자바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동원은 현지 민간 행정관들과 지방 행정 조직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 과정은 강제적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