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945년 4월 4일 전쟁부 군사정보국(Military Intelligence Division, MID)에서 인도 뉴델리에 보낸 보고서로, 미군이 버마(지금의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포획한 이토 헤이하치(Ito Heihachi)에 대한 심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정보원은 게이오 대학 의대생 출신으로 상세한 의료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미군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버마에서 일본 육군의 의료조직이나 관행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Ⅴ부의 성병 통제와 관련한 부분에서 위안소 및 ‘위안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정보원의 진술에 따르면 가능한 한 모든 사단마다 두 곳의 위안소가 제공되었고, 각 위안소에는 7-8명의 ‘위안부’가 있었다. 위안소의 운영은 육군이 지원하고 있고, 매주 한 번 ‘위안부’들에 대한 성병검사를 진행하게 되어있었지만, 정보원에 따르면 이러한 규칙이 거의 준수되지 않았다. 실제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검진이 진행되고, 군인들은 성병검사를 절대 받지 않았다. 성병예방도구가 ‘위안부’와 군인들에게 제공되었고, 성병예방을 위한 행동지침도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