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연합군번역통역부(Allied Translator and Interpreter Section, ATIS)이 작성한 1944년 9월 10일자 395호 심문보고서이다. 같은 해 3월에 미군이 파푸아뉴기니의 뉴브리튼 섬에서 생포한 오키나와 출신의 일본군 군의관을 심문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포로는 1942년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는 필리핀에서, 이후에는 뉴브리튼 섬에서 복무했다. 그는 필리핀과 뉴브리튼섬에서의 일본군의 의료 체계를 비롯한 군사 정보를 상세히 털어놓았으며, 필리핀의 위안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마닐라의 위안소 10곳 중 일부는 군이 운영했으며, 이곳에 조선인, 필리핀인, 대만인, 일본인 "위안부"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국적에 따라 나눠 수용되었고 다른 감시체계 하에 있었다. 장교와 병사의 이용시간과 이용가격이 달랐다고 하며, 군의관이 매주 성병검진을 했고 방마다 성병예방을 위한 물품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했다. 라바울에는 위안소 4-5곳에 조선인, 중국인, 일본인 "위안부"가 있었으며 같은 운영 및 관리 체계가 도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