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브레인스토밍
지난주부터 서울기록원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5년을 이끌어갈 기관 운영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근사하게 잘 꾸민 회의실은 아직 없지만, 남산청사 임시사무실의 벽 한 켠에 영역을 나누고,
각 분야의 고민과 실천 과제를 적은 포스트잍을 붙였습니다.
오늘까지 무려 100개가 붙었네요!
우선 목표는 내년 2월 임시개관입니다.
그 전까지 시급하게 챙겨야 하는 일, 그 이후에 계속 해야 하는 일을 나열하고 개별 사업의 의미를 확인해서, 사업 간 연결 고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진행한 건립 연구 용역, 2015년의 시장 보고에서 결정하고 확인했던 것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예산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아직은 희미하지만 조금씩 보이겠지요.
만약 각 영역의 사업이 정형화된 레고 블럭 같다면 이것들의 조립은 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사업은 블럭의 모양으로 비유하자면 매우 입체적인 꼴입니다.
간혹 어떤 블럭(사업)들은 손쉽게 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럭은 이리저리 맞춰보고
조립, 연결되는 칸을 정교하게 가늠해야 겨우 맞출 수 있습니다.
표준화된 조립 설명서도 없고, 잘 축조한 사례도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하는 일의 재미가 여기에 있겠지요!
서울기록원은 여름이 오기 전에 기존의 건립자문단을 운영자문단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또, 올 해 하반기에는 서울기록원의 운영 방향을 공개적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갚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