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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록 이야기 #6] 1960~70년대 월동 관련 문서

[소장기록 이야기 #6] 1960~70년대 월동 관련 문서

2019-12-26 보존서비스과 조회수 : 321

따뜻하고 설레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언제나 도시의 곳곳에는 겨울이 힘겨운 시민들이 있고 따라서 겨울의 행정은 특별히 세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월동과 관련한 1960~70년대 시정의 기록들을 몇 가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3 ) 1962.12.9. 명동 판자집 철거에 관한 진정의 건


서울의 급팽창시기, 서울은 매순간 개조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밀려난 이들에게 겨울은 혹독하였을 것입니다.
명동 25번지에서 무허가 판잣집을 지어 살고 있다가 시로부터 철거 계고장을 받은지 10분만에 철거를 당해
거리로 내쫓기게 된 주민들이 시의회에 제출한 진정서입니다.
이에 시의회에서는 10분의 예고를 두고 가옥을 철거하는 것은 결빙기를 앞두고 있을 수 없는 처사이며
해빙기까지 철거를 보류 하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4,5) 1972.12.29. 월동대책을 위한 정착지 단장공사 시행 통보

인구 폭증에 따른 주택 부족으로 곳곳에 열악한 환경의 무허가 주택이 난립하였고, 이는 당시 가장 큰 도시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시는 개발 대상지의 무허가 주택을 철거하고, 변두리지역에 정착지를 조성해 철거민들을 이주시키는 정책을 시행하곤 했습니다.
이 문서는 철거민의 월동대책을 위한 노임살포를 목적으로 3천만원의 대통령 특별 하사금으로 정착지 단장공사를 시행 통보하는 내용입니다.
대상지는 신정동,화곡동,신사동 정착지이며, 무주택 영세민인 정착민들의 겨울철 소득을 지원하고,
노임(일당 600원)을 저축시켜 차후 주택 건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시책이었습니다.
 

       


6~8) 1969.10.23. 연탄가스 위험방지 계몽전시회 전시품 모집 공고
1970.9.24. 연탄가스 위해방지 종합계획

가정용 연료로 주로 연탄을 사용하던 과거에는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였고
이에 시에서도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였습니다.
1969년 김현옥 시장 지시사항에 관련 내용이 등장하고, 1970년에는 양택식 시장 방침으로 연탄가스 위해방지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됩니다. 연탄가스 위해방지 전시회 개최, 미장공 교육, 포스터,표어 현상공모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미장공 교육 교재에는 미장공에게 당부하는 시장 명의의 머리말이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