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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록 이야기 #8] 새서울행진곡
2003년에 가수 보아가 부른 ‘서울의 빛’이란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 계실텐데요.
서울시에서 Hi Seoul 공식 노래로 제작 발표한 곡이었습니다.
서울시의 공식 노래를 통해 도시를 알리고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시도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간간이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도로 추정되는 1966년 ‘새서울행진곡’과 관련한 기록을 소개합니다.
김현옥 시장은 1966년 4월 서울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전방위적으로 수많은 지시사항과 특명을 쏟아냈습니다.
그 중에는 시민의 건설 의욕 고취를 위해 350만 서울시민이 애창할 수 있는 노래를 제정하라는 내용도 있었나봅니다.
그에 따라, "새서울 행진곡" 제정을 위해 가사와 곡을 현상 공모한다는 내용의 1966년 6월 공고문안입니다.
“새서울 건설을 위하여 비상한 각오와 피땀어린 노력을 경주하여 대서울의 부푼 꿈을 과감하게 실현하고 있는 이때
전체 시민의 건설 의욕을 더한층 고무 선양”하기 위해,
“대도시 건설계획의 비젼으로 일반 시민의 건설 의욕을 고취하고 자랑스런 서울, 살기좋은 서울을 이룩하기 위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내용”의 가사로, “시민 누구나가 쉽게 익힐 수 있는 웅장하고 명랑한 창작 행진곡”을 공모한다는 내용입니다.
문안에 포함된 단어 하나하나에 새 도시 건설의 의욕과 에너지가 터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공모 결과 어떤 곡이 새서울행진곡으로 정해졌을지 궁금해지지만 아쉽게도 그와 관련된 시정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1967년 이후 수년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새서울행진곡의 합창이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로 새서울행진곡의 활용을 짐작해봅니다.
<게시자료>
1,2. “새서울행진곡” 제정에 따른 가사,작곡 현상 모집, 서울시 공보실, 1966.6.21.
3. 제7회 시민의날 기념식, 1968.4.27. (서울사진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