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Factory Girl 근대적 여성 노동자의 탄생> 전시 리포트
2020-02-04
보존서비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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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연장 전시 중인 <여공, Factory Girl 근대적 여성 노동자의 탄생>은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의 『다쉬브(d’Archive)』 vol.05 콘텐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연구소의 전시 공식 설명입니다.
"사진아카이브연구소는 해방 이전에 촬영된 ‘여공’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공장의 내부 풍경은 주로 원근법적 화면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장 속 여공들은 소수의 공장 관리자나 감독에 의해 감시·지도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각종 공장의 기계들 사이에서 일하는 여공들의 모습에서는 과학적 관리법의 비인간화와
공장의 기계화에 따른 ‘노동 소외’라는 근대 자본주의 폐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표정 없는 여공의 얼굴은 최고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해 동원된 여성 유년공과
하루 12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을 강요한 식민지 공장시스템의 폭력성을 상기시킵니다."
서울기록원과 사진아카이브연구소는 다섯권이 출간된 다쉬브의 콘텐츠를 작은 전시로 옮기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 연구의 결과물 또는 도록을 다시 전시로 풀어내는 작은 프로젝트입니다.
3월부터 서울기록원 2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기록원은 올 해와 내년까지 전시실 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건물의 곳곳에서 아카이빙, 아카이브의 과정을 보여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기록원이 소장한 아카이브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