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연구세미나 1 : 공유의 장으로서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흥미로운 연구세미나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28일에 <연구세미나 1: 공유의 장으로서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메모를 공유합니다.
이단지(독립 큐레이터)
-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Netflix를 통해 개봉한 것을 영화관을 뛰쳐나간 영화라고 했듯이, 미술도 미술관을 뛰쳐나갈 수 있음"
- "공공의 미술관이 보여주는 전시는 다 똑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똑같은 콘텐츠를 동일한 유통구조로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채널로 대중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이성희(아트 스페이스 풀 디렉터)
- "전시는 끝났지만 다시 찾는 이들을 위해 아카이빙을 고민하였고,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팀의 도움을 받아 정리를 하고 있다."
종합토론
- "작은 기관들은 아카이빙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앞으로 전진해야하는데, 아카이빙을 하자니 인력, 시간도 부족하고 방법도 모른다.
더불어 조직이 한시적인 경우도 많고 작업자도 한시적으로 근무하다보니 기관의 유산이 개인의 유산이 되어가고 있다.
작은 조직은 한명 한명 나갈때마다 유산의 전승이 위태롭다."
- "아카이브는 쌓아두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잘 정리해서 나중에 누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어야 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술관에서도 아카이빙을 통해 담론의 장으로써 활성화되어야 한다."
아카이브는 뮤지엄의 전시에서 길을 찾기도 하고, 뮤지엄은 아카이브의 체계와 시스템을 참고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고, 아카이브와 뮤지엄의 경계라는 것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연구세미나 2의 주제는 <연구자로서 큐레이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