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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열람실 전시 펼쳐보기 #1] 한강의 섬

[기록열람실 전시 펼쳐보기 #1] 한강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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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기록열람실에서는 소장기록물을 토대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한강입니다.
첫 번째 포스트에서는 한강의 섬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려 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강은 서울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중요한 식수원입니다.
그러나 1960년대 급격한 산업 발달과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무분별한 개발로 한강에는 미관 파괴, 환경오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철새의 도래지였던 한강의 섬 또한 잡석 채취와 개발을 이유로 해체되거나 방치되었습니다.
 
한강의 섬 가운데 하나인 밤섬은 와우산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밤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섬입니다. 밤섬은 1960년대까지 600여명의 주민이 살았던 유인도였습니다.

하지만 1968년 여의도 개발에 쓸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 밤섬 제거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래의 기록은 밤섬제거 공사에 관한 기록입니다.

 



<여의도윤중제본류측하류축제및밤섬제거공사> 1968.12.31. 서울특별시 건설기획국 치수과

기록물철명:  <<68' 공사대장>>, 서울특별시 건설기획국 치수과, 1967 ~ 1968

‣ 여의도 개발 계획에 따라 한강의 진로 방해와 석재 채취 목적을 이유로 진행된 밤섬제거작업 공사대장이다.
 
 


<밤섬폭파>, 1968.2.10. 서울특별시 공보실

‣ 한강 개발과 여의도 건설의 일환으로 하구를 넓혀 한강물이 잘 빠지게 하기 위해 총면적 1만7천3백99평의 밤섬을 폭파했다.

https://archives.seoul.go.kr/item/7896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오염된 한강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한강종합개발사업>이 1982년 9월 구상되었습니다.
 
중지도 개발은 이러한 사업에 부합하여 쾌적한 휴식공간과 여가 활동 장소를 제공해 서울 시민의 정서 및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도시계획사업허가신청에대한회신 > 1982.3.13.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기록물철명: <<중지도유원지세부시설결정(21)(2-2)>>,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1982 ~ 1986

‣ 중지도 유원지 개발 시행사인 진흥관광주식회사에서 서울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이다.
 



<도시계획시설(유원지)실효및재결정과세부시설내용결정및지적승인요청> 1982.8.2.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기록물철명: <<중지도유원지세부시설결정(21)(2-1)>>,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1982 ~ 1986

‣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따라 계획된 한강 제1중지도 유원지 도시계획시설 재결정과 세부시설결정 지적승인에 관한 조서이다.

1960년대 초까지 중지도와 인근 백사장은 한강 놀이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강개발3개년계획과 1973년 중지도 확장매립공사에 의해 백사장의 모래를 사용하면서 사라지게 되었지요.

이후 서울시에서 테니스장과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을 건설함으로써, 여전히 시민들과 가까운 장소지만 이전보다 정비된 모습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도시계획시설(유원지)실효및재결정과세부시설내용결정및지적승인요청> 1982.8.2.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기록물철명: <<중지도유원지세부시설결정(21)(2-1)>>,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1982 ~ 1986

‣ 중지도 야외풀장 및 테니스장 배치도와 관리용 건물과 주차장, 수영장에 설치할 세부시설과 공사비용 및 면적 등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표와 중지도 유원지 개발 계획 조감도이다.

위와 같은 계획을 토대로 1983년에 중지도 유원지 개발 사업을 착공했습니다. 
 

  

<도시계획(유원지세부시설)결정및지적승인> 1983.8.30.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기록물철명: <<중지도유원지세부시설결정(21)(2-1)>>, 서울특별시 환경녹지국 공원과, 1982 ~ 1986

‣ 1983년 2월 4일 시설결정 된 서울시고시 제62호에 따라 중지도 유원지 개발계획을 지적 승인한 서울시고시 제 445호 기안문이다.

1985년 말 개발이 끝난 중지도는 서울 시민들에게 휴식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지도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2중지도는 1987년 선유도로 이름이 바뀌었고, 제1중지도는 1995년 일제식 지명변경사업을 통해 노들섬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