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의 공간      일상의 공간

국가 주도로 조성된 상징적 공간은 시민의 장소가 되었다.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에서는 가족 단위의 사진들이 눈에 띈다.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공원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남산에 조성된 다양한 공원 문화 시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었는지, 시민들이 어떻게 향유했는지 제2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기를 거치며 남산공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승만 정권기에는 국회의사당 건립을 시도하거나 정상의 팔각정에 대통령의 호를 붙임으로써 국가와 개인의 권위를 투사했다. 박정희 정권기에는 남산에 민족주의, 반공, 어린이 신화, 근대화 등 정치 이데올로기를 투영했다. 어린이회관과 어린이놀이터, 안중근 의사 동상과 기념관 등이 회현자락에 들어섰고, 자유센터, 외인아파트 등이 장충과 한남자락에 조성되었다. 이러한 상징의 공간들은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장소가 되었다. 음악당, 어린이놀이터, 식물원, 로라스케이트장, 남산타워 등에서 시민들은 공원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남산은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공원이 되었다. 2섹션은 1959년 내무부장관의 자문 문서와 도면이 포함된 삭도시설 계획으로 시작한다. 서울시 중부공원 녹지사업소 4층 캐비넷에서 발견한 1960년대 어린이공원(현 아동광장, 회현자락) 자료들도 전시된다. 마커로 채색한 어린이공원 초기 구상도와 어린이놀이터 상세도를 만날 수 있다.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 자료를 통해 구상도와 상세도의 계획안이 실제로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사례를 찾기 어려운 콘크리트 달팽이 미끄럼대, 십자 미끄럼대 등 독특한 형태의 놀이 시설도 볼 수 있다. 그밖에 파고라 계획, 철책 계획, 장충휴게소 계획 등에 첨부된 당시의 사진 자료에서는 1960-70년대 남산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안중근의사광장이라 불리던 회현자락의 주요 시설물 위치와 지형은 구체적인 현황 도면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1980년 장충공원 사용 승인 자료에서는 시민들이 공원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국가 주도로 조성된 상징적 공간은 시민의 장소가 되었다.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에서는 가족 단위의 사진들이 눈에 띈다.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공원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남산에 조성된 다양한 공원 문화 시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었는지, 시민들이 어떻게 향유했는지 제2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남산 케이블카 계획

남산공원 삭도(케이블카)시설 설치 기록으로 사업특허신청서와 기술제도와 관련된 사업계획서와 내무부장관의 자문문서와 도면이 포함되어 있다. 도면에는 검토한 두 개의 노선이 표현되어 있으며 실행 노선에 대한 종단면도와 삭도 정류소계획이 있다. 본 전시에는 일부 문서와 도면을 담는다.

남산공원 삭도시설계획 및 동사업 특허신청의 건(1959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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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산송신탑 계획

텔레비전 송신탑 및 송신소 건립에 대한 각하서류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신청부지가 광장용지로 관리상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첨부서류에는 송신탑건립 계획서와 도면이 담겨있으며 이를 전시에 소개한다. 위치도에서는 1961년 당시 지적도상의 남산경계를 확인할 수 있다.

텔레비전남산송신탑 및 송신소신축에 관한건1 (1961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IT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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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산어린이놀이터 계획

마커로 채색된 어린이놀이터 평면도와 공사용 놀이터 시설물 상세도면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4층 캐비넷에서 발견되었다. 평면도는 초기 구상안으로 보인다. 십자 미끄럼대, 달팽이 미끄럼대, 미로놀이터, 정글놀이 등 놀이터 시설물 상세도면은 영상자료와 사진을 통해 실제 구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놀이터계획 (1960년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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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산공원 파고라 계획

남산공원의 동책 설치 준공서류이다. 동책은 파고라를 지칭하는 예전 용어로 보인다. 설치 이후와 설치 전 현장 사진에서 당시 남산 경관을 엿 볼 수 있다. 도면을 통해 파고라가 조성될 정형식 화단 주변의 경사면 등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남산공원 외 3개소 공원 동책 설치공사 (1964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IT1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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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산음악당 계획

남산음악당 주변(현 백범광장, 회현자락)의 평면배치도와 음악당입면도이다. 음악당 주변의 녹지대와 지형을 파악할 수 있으며 콘크리트 포장, 보도블럭 포장 등의 구분과 상세도면을 볼 수 있다. 보수 및 기타공사를 위해 작성된 야외음악당의 동측 입면도와 상세 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배치도보도블럭단면도 (1965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838789]

남산야외음악당보수 및 기타공사설계변경도 (1965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838795]

 

[6] 남산어린이놀이터 주변 철책 계획

어린이놀이터 주변(현 아동광장, 회현자락)에 철책과 핸드 레일 설치에 대한 준공서류이다. 설치 전후의 현장 사진을 비교해보면 동선이 정비된 것을 볼 수 있다. 첨부 도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화장실위치와 토목배수라인까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남산어린이놀이터사면철책공사 (1966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IT10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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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충 공원 풀장계획 68년 장충단공원 내 풀장 조성에 관한 기록과 74년 민간기업에 관리 허가 기록으로, 전시에는 승인조건서류일부와 도면과 현장사진을 담는다. 대인풀, 아동풀, 다이빙풀 등의 시설은 물론 주변 지형이나 풀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민원서처리지연통보 (1969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529329]

 

장충단공원내풀장설치 (1969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IT1529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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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장충단공원 휴게소 계획 장충단공원에 휴게소를 설치하는 사업집행허가서류와 설계승인도면이다. 승인 이유로 “시비에 의존함이 없이 휴게소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날로 격증하는 공원이용객에게 편의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첨부된 예정지 사진을 통해 당시의 장충단공원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다. 설계승인도면으로 투시도와 평면도가 담겨있다.

장충단공원 휴게소 설계승인 (1972년)[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5228] 장충휴게소투시도(왼쪽), 장충휴게배치도(오른쪽)

 

공원사업집행허가 (1972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IT109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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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장충로라스케이트장 사용신청 기존에 있던 장충로라스케이트장을 선수 및 지도자양성을 위해 점용허가를 신청하는 서류다. 첨부된 도면을 통해 당시 로라스케이트장의 위치와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장충로라스케이트장 점,사용허가신청서처리(1979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7278] 위치도(왼쪽), 배치도(오른쪽)
[10] 자연보호헌장비 조성 안중근기념과과 남산도서관 사이에 세운 자연보호헌장비도면이다. 79년 남산공원현황측량도면을 통해 당시 회현자락의 공간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음악당, 식물원, 남산도서관 등의 주요 시설 외에 녹지 형태와 사면부의 레벨 등 구체적인 지형이 표현되어 있다.	​​자연보호헌장비건립부지점,사용에 따른 지시(1979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512029] 남산공원현황측량원도(왼쪽), 자연보호헌장비계획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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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산타워 남산 전파탑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업방법과 단계별 공개방안을 구상하였다. 첨부도면을 통해 전파탑의 층별시설과 전파탑 주변의 공간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의 증가가 예상되자 차량운행개선방안을 수립하였다. 82년 기록은 전망대이용을 무료로 개방하라는 요청이 담겨있다. 당시 남산타워의 모습과 비판기사까지 첨부한 자료 일부를 전시에 담는다.

남산전파탑공개에 따른 업무협의(교통관련) (1980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7204]

   

남산전파탑 공개에 따른 업무협조 (1980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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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충공원 시민행사

어린이놀이터 주변(현 아동광장, 회현자락)에 철책과 핸드 레일 설치에 대한 준공서류이다. 설치 전후의 현장 사진을 비교해보면 동선이 정비된 것을 볼 수 있다. 첨부 도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화장실위치와 토목배수라인까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장충공원 사용(알뜰구판장) 승인(1980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 1096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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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안중근의사 추모비 보완계획

안중근의사 추모, 애국사상고취를 목적으로 안의사광장에 자연석비를 세웠다. 자연석비는 ‘민족정기 전당’ ‘안의사 애국시’ ‘조국강산’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안중근기념관 근처에 세워진 자연석비는 지금도 남아있다.

 

안중근의사 숭모자연석비보완 (1981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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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안중근의사광장 주변 정비계획

남산공원에 관한 보도 관련 문서에 포함된 노후펜스교체계획과 포장계획내용을 전시에 담는다. 남산전체의 현황과 안중근의사 광장주변의 회현자락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남산공원확장계획보도관련조회통보 (1984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6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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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안중근의사광장 주변 꽃 심기 분수대 주변(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이 있는 중앙광장, 회현자락)과 안의사기념과 앞 잔디공원에 후룩스와 잔디를 심는 계획이다. 배치도에서 안의사동상 주변의 공간 외에도 식물원, 남산휴게실, 동물원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의사광장주변의 1개소꽃묘식재 사업승인 (1984년) [서울기록원 기록건 IT1096855] 분수대 주변식재계획도(왼쪽), 잔디공원 식재계획도(오른쪽)

 

인터뷰	팔각정과 물놀이에 대한 기억  더보기 56년 동안 남산팔각정 사진사로 근무했던 기억 (정용배, 남산팔각정 사진사) 어렸을적,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겼던 남산의 기억 (나영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석호정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