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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기록원 기록물 복원 : 과학적 조사

2021 서울기록원 기록물 복원 : 과학적 조사

2021-06-30 보존서비스과 조회수 : 781

지난 5월 복원작업 소식(복원 방향의 설정  : https://archives.seoul.go.kr/post/1497  )에 이어 최근 진행한 과학적 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복원 대상물의 특성과 손상 양상이 독특하여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기초적인 사전조사 외의 과학적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번 복원 작업 중 1962~1969년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에서 생산된《방화지구도시계획결정》에서 은색으로 변색된 기록물이 확인되어, 정확한 지질 파악을 위해 현미경과 XRF(X-Ray fluorescence, X선 형광분석기)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방화지구도시계획결정》,1962~1969,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 – 일부분이 은색으로 변색된 사례

 
 현미경 조사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섬유의 형태나 특성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조사 방법이며, XRF 분석은 X-Ray를 조사하여 원소의 종류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분석방법 입니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비파괴 분석법으로, 문화재를 비롯한 다양한 보존처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미경 관찰                                                         XRF(X-Ray fluorescence, X선 형광분석기) 분석

 
 현미경 조사 결과 바탕 재질 표면에서 기포와 투명 막으로 인해 현미경의 조명이 반사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투명 막은 수지나 오일을 사용한 사이징제로 추정됩니다.
 XRF 조사 결과로는 바탕 지질에서 미량의 은(Ag)이 검출되었습니다.
 

      

             변색되지 않은 부분의 현미경(200배)                                    은색으로 변색된 부분의 현미경 사진(200배) 

 
 이를 바탕으로 기록물이 반사식 은염복사방법으로 제작된 습식복사지임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감광성(感光性)종이이기 때문에 빛에 노출되면 색이 퇴색되며 흐려져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고, 은색 혹은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물얼룩이나 지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데이터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해당 기록물의 향후 복원 방향과 보존 방안을 논의하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을 복원하다 보면 낯선 재질과 형태를 종종 마주치곤 합니다. 처리자의 경험만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울 때, 과학적 조사의 데이터는 기록물의 손상을 막아주는 나침판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