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록 이야기 #12] 한강을 즐기는 법 ‘한강축제’

한강공원 피크닉과 따릉이 산책, 다양한 복합문화공간 등 서울시민들이 한강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한강공원에는 계절별로 여러 가지 테마의 축제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봄이면 여의도와 반포 서래섬에서 봄꽃을 만나고 잠실 사각사각 봄축제에서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하며, 여름이면 한강몽땅축제를 통해 도심 속 피서를 즐기고, 가을이면 서래섬 메밀꽃밭을 거닐거나 여의도 종이비행기 축제, 멍때리기 대회, 사각사각 가을축제,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겨울이면 한강 눈썰매장에서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래섬 유채꽃 축제〉, 한강사업본부

〈서래섬 메밀꽃 축제〉, 한강사업본부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10, 서울연구원

https://data.si.re.kr/node/62549

과거에는 서울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한강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1986년 한강종합개발 완공 기념 한강축제와 1988년 서울 올림픽 기념 한강축제가 대표적입니다.

1986년 한강종합개발 준공 당시에는 일주일간 한강변에서 축제가 벌어졌는데요. 불꽃놀이, 수상연주회, 향토민속시장, 백일장, 물고기 방류 행사, 낚시대회, 시민체육대회, 요트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의 개최〉, 《한강종합개발》, 1986.02.27., 서울특별시 건설기획국 치수과

〈범국민적 축제로 다채롭게〉, 《서울시보》 제164호, 1986.09.01., 서울특별시

https://archives.seoul.go.kr/item/1071361

〈서울 1987〉, 《87서울》, 1987,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https://archives.seoul.go.kr/item/1237186

1988년에는 “세계의 미래, 오늘의 한강에서”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 올림픽 기간 동안 대대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청소년음악회, 가요제, 외국인 장기자랑 등의 무대가 펼쳐진 '젊음과 민속의 광장', 민속시장과 장터놀이에 외국의 풍물소개를 더한 '지구촌 축제', 각국의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한 '재즈축제', 개막제부터 일주일간 한강 밤하늘을 수놓은 '레이저 영상쇼'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행사들이 기획되었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난장(亂場)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천의 점용(한강축제무대설치) 승인신청〉, 《하천공작물(올림픽축제무대설치)》, 1988.07.26., 서울특별시 건설기획국 하수계획과

https://archives.seoul.go.kr/item/1209365

〈한강축제 불꽃놀이〉, 1988.09.10., 서울역사아카이브

https://museum.seoul.go.kr/archive/archiveView.do?type=B&arcvGroupNo=4283&lowerArcvGroupNo=4289&arcvMetaSeq=37580&arcvNo=101781

〈한강축제〉, 1988.09.17., 서울역사아카이브

https://museum.seoul.go.kr/archive/archiveView.do?type=B&arcvGroupNo=4283&lowerArcvGroupNo=4289&arcvMetaSeq=37583&arcvNo=101778

〈올림픽 기념 한강 축제〉, 1988.09.20., 서울특별시 공보관

https://archives.seoul.go.kr/item/3810

이렇게 서울시민들의 웃음이 가득했던 한강축제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는데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한강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서울기록원 《한강, 서울_기억이 흐르다》 전시의 〈한강시민공원〉 파트에서도 한강축제 관련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개별 한강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강사업본부에서 확인하세요.
https://hangang.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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