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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록 이야기#11]1960년 선거 기록

[소장기록 이야기#11]1960년 선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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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서울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선거 관련 기록- 그 중 특히 1960년 실시된 각종 선거와 관련된 기록-을 소개해 드립니다.

 
1960년은 4.19혁명에 의해 정치체제의 격변이 일어난 해이고 그에 따라 다수의 선거가 치러진 해이기도 합니다.
 
먼저 315, 역대 최악의 부정선거로 유명한 제4대 대통령5대 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 선거에서 관을 동원한 광범위한 부정이 자행되었지만,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현재까지 남아있는 서울시의 공문서에는 그 행태의 극히 일부만이 확인될 뿐입니다.



<선거태세확립의건>, 1960.2.25.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기록물철명: <<대통령부통령선거(1)>>,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1959~1960
 
내무부에서 각 시도 및 시도경찰국으로 보낸 기밀문서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병옥 박사의 서거로 인하여 정치적 도의상 지난215일 이래 여야간 일시적으로 지방유세 등 선거운동을 근신중에 있었던바,
지난 225일 국민장도 무사히 집행함으로서 전례에 의하여 야당의 치열한 대정부공박 등 선거공세를 취함은 명약관화한 사실인 바
각관은 각급공무원을 진두지휘하고 상호협심 단결하여 필승의 신념에 미동함이 없이 제반사무를 선거에 귀일
(歸一)케하여 일사불란한 태세를 확립하여 선거사무에 적극추진하시압.
() 엄달함."


이후 개헌에 의해 제5대 국회의원(민의원참의원) 총선거가 729일에 실시되었습니다.
 




<5대 총선, 참의원 입후보 합동연설회(효창공원)>, 1960.7.10. 서울시 내무국 공보과

https://archives.seoul.go.kr/item/956





<민의원의원선거록(종로구갑선거구선거위원회)>, 1960.7.30.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기록물철명:  <<민의원의원선거록(7.29)>>,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1960
 
각 선거구에서 투표결과를 집계하여 보고한 선거록이며, 종로구갑구(1선거구) 민의원 선거에서 윤보선 후보가 31,924표를 얻어 당선되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개헌 이후 시도지사 및 기초단체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도록 지방자치법이 개정이 되어 1229일에는 최초의 서울시장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이 선거의 특징은 우리나라 선거사상 유일하게 후보자의 성명을 기명하는 자서식 투표제도를 채택한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에서는 문맹에 대비한 조사와 대책을 고심하였습니다.



<문맹자 조사 보고의 건>, 1960.11.24.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기록물철명:  <<선거사무관계서류철>>,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1960

서울시에 약 7만명의 문맹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각 구별 문맹자 명단이 첨부되어 있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대비하는 성인반 증설에 관한 건>, 1960.11.25.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같은철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로부터 접수받은 문서로서, 기명투표제(자서식 투표) 실시에 따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는 문맹퇴치를 위해 한글강습 성인반을 증설하였으므로 수강할 문맹유권자를 동반조직을 활용하여 확보해달라는 내용이다.
 

또한 12월 지방선거는 투표율 또한 고심거리였습니다.
같은 해에 이미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데다, 12월의 지방선거는 기초와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등 4개의 선거가 각각 다른 날짜에 실시되어 연이은 선거로 인한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방선거기권방지를 위한 계몽선전에 관한 건>, 1960.12.17. 서울시 내무국 시정과

같은철
 
내무부로부터 접수된 무선전보로서, 19601212일 실시된 시도의회 의원선거의 전국투표율이 67.7%에 불과하여 56년 선거 투표율 대비 18.3%이 하락한 결과에 대하여, 남은 선거에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내용이다.
 

 


<1960
년 서울시장 투표>, 1960.12.29. 서울시 내무국 공보과


https://archives.seoul.go.kr/item/945
 
1960.12.29. 최초의 직선제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상돈 후보가 투표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자서식투표제의 영향으로 40%에도 못미치는 유래없이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 선거에서 김상돈후보가 초대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